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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창

   저자   :  구병모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일   :  2025-09-17

   페이지수   :  352

   ISBN   :  97911416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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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결말이 있길 바랐습니다.

작가는 끝내 여운을 남긴 채 문을 닫습니다.


각자의 사연을 지닌 두 여성의 시점이 교차하며 서술되는 이 소설은 독자를 조용히 끌어당기면서 내면의 감정선을 뿜어내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문오언이라는 인물 히스토리

그러니까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어떻게 얽히는지 궁금했지만 작가는 실마리를 주지 않았어요.


대신 가스라이팅이란 단어가 머릿속을 스치며 사랑을 표현하는 데 서툰 인간의 어둡고도 서글픈 단면을 발견합니다. 


그냥 말하지, 한 마디면 될 것을 ..

단순한 진심의 표현이 이 이야기의 모든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오만가지 감정선들을 얽히고설켜 때로는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문득 조금 더 단순하고 후련한 전개라면 영화나 드라마로도 충분히 확장될 수 있을 만큼 입체적이고 강렬합니다.


그리고 새삼 느낍니다.

세상엔 완벽한 공격도, 

완벽한 방어도 없다는 것을..


언제나 1등은 바뀌고

옛것은 새것에 의해 대체되며,

기록은 늘 갱신된다는 사실을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수북의 독서레시피